'애사비'는 사과 발효 식초를 뜻하는 '애플사이다식초'의 줄임말입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과 발효 식초를 먹는 '애사비 다이어트'가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방송배우 전현무 씨(46)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물에 사과 식초를 마시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사과 발효 식초를 먹으면 실제로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까요?
◇ 사과식초 '초산', 다이어트에 효과...당뇨 예방
실제로 사과 발효 식초를 매일 소량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과의 자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영양 물질인 아세트산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아세트산은 설탕 흡수를 억제해 소비되는 칼로리를 줄였습니다. 미국 헬스지 헬스에 소개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 39명은 12주 동안 하루에 250칼로리를 적게 먹었고, 그 중 일부는 매일 사과 식초 30mL를 추가로 섭취했습니다. 그 결과 사과 식초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체질량지수(BMI), 내장지방, 식욕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과 발효 식초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일부 참가자에게 3개월 동안 약 200㎖의 물과 15㎖의 사과 식초를 섭취하도록 요구했더니, 사과 식초를 희석한 물을 마신 참가자보다 혈당과 당화혈색소(최근 2~3개월 혈당 수치) 수치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 원액보다는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바로 양치하지 마세요
사과사이다초를 그대로 먹으면 식도나 위점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서 먹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합니다. 식초를 물 한 컵에 15~30mL 정도 희석해서 마시면 충분히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속이 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면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자기 전에 사과사이다초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누웠을 때 식초가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식초를 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하지 마세요. 알칼리성 사과식초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적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과식초를 먹은 후 최소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